2025년 신년사
  • 작성일 2025.01.02
  • 작성자 부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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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년 사

 

개교 30주년, 대학의 품격을 Level-Up 하는 2025년으로!

 

사랑하는 한라대학교 교직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새해에 한라대학교 전체 학생들, 교직원 여러분들의 건강과 함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행복이 충만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대학교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해는 우리 한라대학교 개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한라대학교 설립 이후 지난 30년 동안 대학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HL그룹과 한라대학교 동문회의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대학을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역발전을 위하여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강원도와 원주시, 경향 각지에서 우리 대학에 성원을 보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과 연구, 학생지도에 힘쓰며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교직원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대하여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2025학년도의 정시모집 입시가 진행중입니다. 애써 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어린 격려를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대학에 대한 거버넌스 체제가 새롭게 변경되어 적용되는 첫해입니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시대를 맞아 대학이 지역혁신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도입된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그 동안 교육부에서 해 오던 대학 관리 및 지원 업무의 상당 부분이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만, 신속하게 적응하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의 역할은 학생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이러한 인재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 발전을 이끌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면 RISE체제가 학생 성공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우리 대학의 비전 실현에 더 잘 맞는 거버넌스 시스템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많은 분들께서 RISE 사업 준비에 애쓰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주관 부서와 관계없이 외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풍부하게 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취업 등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풍부하게 운영할 수 있는 원천이 되기도 하고, 대학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일들이 잘 추진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계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교직원 여러분,

 

얼마전 우리 대학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경사가 있었습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UB)에 건설될 몽골 최초의 도시철도(UB메트로 1호선)를 운영할 인력양성 한국 협력대학의 역할을 우리 한라대학교가 수행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몽골 현지에서 체결하였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는 만성적인 교통지옥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지하철 건설을 결정하였고, 그것을 운영할 인력 양성의 주관대학으로 몽골과학기술대학을 이미 선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몽골과학기술대학도 대학의 명성은 높지만 도시철도 인력 교육에 관한 경험은 없기 때문에 이 분야 선진국인 한국의 협력대학을 물색하는 상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막강한 국립대학들을 포함한 여러 대학과의 경쟁 끝에 바로 우리 한라대학교가 한국내 협력대학으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은 앞으로 5~10년 동안 매년 약 100의 몽골과기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분야 운전관제, 기계차량, 신호, 건설 등의 분야에서“2+2”복수학위 프로그램과 대학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빠르면 20279부터 오게 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몽골과기대 교수들의 단기 연수가 진행되고, 몽골과기대와의 도시철도 공동연구소도 설립될 것입니다. 이런 일들에 소요되는 비용은 대부분 UB시가 지원합니다. 물론 우리 대학도 대학 자체 규정에 따른 장학금과 기숙사 입사 등의 지원을 합니다.

 

이 일은 어느 대학에나 있는 외국대학과의 단순 학생교류 MOU체결과는 수준과 차원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수준을 넘어 한 국가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사적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체로 당당하게 참여하면서 국제적으로 학교의 명성을 높이는 일이고, 이 일의 성과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몽골내 인프라 사업 인력양성에 계속해서 참여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작년도 신년사에서 외국 유학생 유치시에 특성과 경쟁력이 있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만, 우리 대학의 잠재적인 역량을 국내외에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개교 30주년의 시무식에서 이처럼 의미있는 소식을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이런 일들을 바탕으로 대학을 둘러싼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대학의 품격을 Level-Up 할 수 있는 2025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한라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여러분,

 

말씀드렸듯이 올해는 우리 대학의 개교 30주년입니다. 대학 설립이후 수많은 크고 작은 일들이 수행되면서 오늘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위대하고 훌륭한 일들은 한순간에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일들이 함께 제대로 수행되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일상적으로 실행하고 추진하는 일들에 대하여 그 일의 취지와 목적을 되새기면서 한걸음 더 앞으로나가는 자세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 각자의 역량도 향상되고 그런 일들이 축적되어서 향후의 또 다른 30년의 역사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하여 2025년 을사년을 한라대학교의 또 다른 위대한 30년을 여는 첫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을사년 새해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만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 1. 2.

 

한라대학교 총장 김 응 권